로테의 클레이키스 첫맛
미끄덩한 손이 금단 곡선 훑으며 불꽃놀이 밤 불태운다
튤립 황혼 속 로테의 꽃잎 블라인드 항복
에피소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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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함성이 메아리로 잦아들 때, Lotte가 작업실의 그림자진 문을 스르륵 빠져나왔다. 그녀의 웃음소리가 여전히 샴페인처럼 부글부글 끓으며, 가볍고 생기 있게 밤의 기쁨을 이 조용한 공간으로 끌고 들어왔다. 나는 구석에서 그녀를 지켜봤다. 가슴이 밖의 베이스보다 세게 쿵쾅거렸다. 그 리듬이 그녀를 부르는 북소리처럼 가슴에 울렸다. 희미한 전구 불빛이 방을 부드럽게 물들였다. 그녀의 실루엣 곡선이 움직일 때마다 돋보였다. 그녀는 처음에 날 못 봤다. 손가락이 차가운 점토 덩어리 위를 훑었다. 자신만만한 미소가 입가에 맴돌았다. 그 미소는 항상 풀어볼 만한 비밀을 약속하는 것 같았다. 점토는 그녀의 손길 아래 부드럽고 서늘했다. 그녀의 하얀 피부에 희미한 자국을 남겼다. 그 서늘함이 내 몸에 닿는 그녀의 온기와 대비되는 상상을 멈출 수 없었다. '라울?' 그녀가 부드럽게 불렀다. 녹색 눈이 희미한 불빛을 훑었다. 에메랄드처럼 빛나며 장난기와 더 깊은, 유혹적인 무언가가 반짝였다. 날 발견하자 공기가 변했다. 두껍고, 전기처럼, 축제 인파 속에서 쌓여온 말 못 할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그녀가 다가왔다. 날씬한 몸이 흔들리며 그 따뜻한 쾌활함으로 날 무장해제시켰다. 선드레스가 엉덩이와 허리 선을 살짝 드러내며 몸을 감쌌다. 숨이 멎는 기분이었다. 우리 사이 공기가 가능성으로 웅웅거렸다. '가지 않았어?' 그녀가 놀리듯 말했다. 하지만 목소리에 허스키한 가장자리가 스쳤다. 낮고 친밀하게, 애무처럼 날 감쌌다. 내가 앞으로 나아갔다. 그녀의 피부 냄새와 점토의 흙내가 섞인 게 희미하게 풍겼다. 밤공기의 플로럴 향수와 작업실 재료의 원시적인 습기가 어우러진 현기증 나는 블렌드였다. 눈이 맞물렸다. 그 순간, 이 사적인 세션이 더 이상 도자기 수업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내 머릿속에 그녀의 손이 점토 대신 내 몸을 만지는 이미지가 스쳤다. 우리가 품어온 욕망을 빚어내는 장면들. 그녀가 점토 덩어리를 건네며 손이 스쳤다. 손가락이 너무 오래 머물렀다. 미끄러운 서늘함이 내 피부로 옮겨왔다. 온도 때문이 아닌 전율이 팔을 타고 올라왔다. 밖에서 축제 불꽃이 터졌다. 작은 창으로 날카로운 색 폭발이 번쩍였다. 하지만 진짜 폭발은 여기서 쌓이고 있었다. 우리 사이의 열기 속에서. 그녀의 가까움으로 점화된 천천히 타오르는 심지. 그녀는 자신만만하고, 따뜻하고, 완벽히 매력적이었다. 그 쾌활함이 나를 끌어당기는 등불 같았다. 나는 이미 길 잃었다. 단순한 작업실을 내 세상의 중심으로 만든 여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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