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야의 변신 정상 굴복
룬 새김 정상 위, 그녀 야생 맘이 새벽 금단 불에 넘어간다.
프레야의 히더 절벽, 그림자 굴복
에피소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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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정상 돌에 새겨진 고대 룬 사이로 비밀을 속삭였어. Freya가 거기 서 있었지. 그녀의 백금색 머리카락이 새벽 첫 홍조를 받아들였어. 가닥가닥이 포획된 별빛 실처럼 부드러운 돌풍에 나부꼈어. 그 바람은 고원 히더의 날카롭고 깨끗한 냄새와 먼 바다 소금을 실어 나르더라. 몇 걸음 떨어진 곳에서 그녀를 지켜봤어. 내 숨이 멎을 것 같았지. 그녀의 길고 가느다란 몸매가 안개 낀 고원에 실루엣으로 떠 있었어. 안개가 그녀 발목 주위로 부드럽게 출렁였어. 마치 잊힌 사가에서 내려온 여신 같았어. 가슴이 쿵쾅거렸어. 긴 오르막길 동안 쌓인 원초적 기대의 북소리가 메아리쳤지. 근육이 아직도 아팠어. 재킷 사이로 스며든 끝없는 추위에 피부가 따끔거렸어. 그녀가 돌아섰어. 그 푸른 눈이 내 눈을 꽉 붙잡았어. 차가운 밤공기가 갑자기 충전된 듯, 전기처럼 뜨거워졌어. 대기가 오래 억눌린 욕망의 약속으로 웅웅거리는 것 같았지. 우리는 어둠을 틈타 이 금단의 정상으로 올랐어. 옛 노르스 마법의 전설을 쫓았지. 발소리가 서리 입힌 자갈을 밟으며 바스락거렸어. Freya의 이야기에서 들은 고대 주문의 속삭임이 머릿속에 맴돌았어. 하지만 이제, 지평선이 장미와 금빛으로 물들었어. 진짜 마법은 그녀에게 있었어. 그녀 입술이 아는 미소를 지었어. 어떤 룬도 새길 수 없는, 훨씬 원초적인 무언가를 약속하듯. 그 미소는 베르겐에서의 그녀 웃음소리, 첫 등산 중 그녀의 손길, 그녀가 나를 천천히 그녀의 그물로 끌어들인 미묘한 방식들을 떠올리게 했어. 맥박이 빨라졌어. 오르막 동안 나눴던 시선으로 짜내던 그녀의 공연이 이제 돌이킬 수 없는 무언가로 풀려나려 했어. 그 순간, 속삭이는 바람과 우뚝 솟은 돌들 사이에 서서, 운명의 끌어당김을 느꼈어. 아니면 그냥 날것의, 억제되지 않은 욕정일지도. 내 안에서 팽팽하게 감겨, 터지기 직전이었어. 몇 시간 전에 등산로 입구를 떠났어. 달빛이 유일한 안내자였지. 가파르고 진달래로 뒤덮인 길을 따라 이 숨겨진 정상으로 올라갔어. 은빛 빛이 험준한 지형 위에 유령 전사들처럼 춤추는 긴 그림자를 드리웠어. 매 걸음마다 공기가 점점 희박하고 선명해지면서, 산의 순수한 매운맛이 내 폐를 가득 채웠어. Freya가 앞장섰어. 그녀의 긴 다리가 지형을 거침없이 삼키는 그 여유로운 우아함으로. 베르겐에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나를 끌어당겼던 바로 그 모습. 비 오는 펍을 등불처럼 밝혀준 그녀의 활기찬 에너지. 피요르드와 민속 이야기들이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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