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리나, 혼돈에 항복해

모닥불 한복판 야생 심장에서 항복이 광기로 폭발해

카타리나의 축제 속 숨겨진 불꽃

에피소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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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이 밤하늘로 높이 치솟았어. 북소리의 원시적인 비트에 몸을 흔드는 무리들 위로 깜빡이는 그림자를 드리웠지. 그들의 실루엣이 고대 의식에서 풀려난 영혼들처럼 뒤틀렸어. 공기가 북소리의 깊고 울리는 진동으로 웅웅거렸어. 내 가슴을 뚫고 들어와 원시적인 무언가를 깨웠지. 그 리듬이 내 피의 빠른 고동과 딱 맞아떨어졌어. 저기 있었어, Katarina. 연갈색 머리카락이 불빛을 받아 용융된 금실처럼 빛났어. 깊게 옆으로 가르마 탄 웨이브가 한쪽 어깨 위로 길게 흘러내렸지. 춤추며 최면처럼 우아하게 흔들렸어. 작년 축제에서 처음 이렇게 본 기억이 떠올랐어. 그녀의 존재가 군중 가장자리에서 나를 불꽃 심장으로 끌어당겼었지. 이제 그 기억이 되살아나 이 순간을 더 강렬하게 만들었어. 춤추는 사람들로 빽빽한 원 속에서 그녀의 청록색 눈이 내 눈과 딱 마주쳤어. 인식의 불꽃과 더 깊은 것—아마 굶주림—이 그 깊숙한 곳에서 번뜩였지. 소용돌이치는 팔다리와 웃음 속에서 나를 홀려세웠어. 흘러내리는 흰색 농민 블라우스를 짧은 자수 치마에 집어넣고 입었어. 움직일 때마다 치마가 가느다란 다리 주위를 휘돌았지. 천이 돌릴 때마다 그녀의 피부에 속삭였어. 밝은 올리브빛 피부가 땀으로 반짝이며 거의 천상의 존재처럼 빛났어. 불의 빛에 물든 듯. 그때 느꼈어, 그 끌림을. 달에 이끌리는 조수처럼 저항할 수 없는 힘. 피부가 따끔거리고 숨이 목에 걸렸어. 모든 신경이 기대감으로 살아났지. 축제가 절정에 달했어. 모닥불이 가장 맹렬하게 타오르며 불꽃이 역으로 떨어지는 별처럼 솟아올랐어. 그 혼돈 속에서 나는 그녀를 다시 차지할 거라는 걸 알았어. 그 확신이 뜨거움 속에 단련된 약속처럼 배 깊숙이 자리 잡았지. 연기 사이로 그녀의 따뜻하고 진심 어린 미소가 보였어. 여전한 친근함이었지만 오늘 밤엔 항복을 약속하는 미소. 자신감 있는 춤 아래 숨긴 취약성을 말해주는 미묘한 입술 곡선. 내 맥박이 빨라졌어. 공기가 타오르는 나무와 향신료 와인 냄새로 무거워졌어. 땀에 젖은 몸들의 흙내와 발로 짓밟힌 야생 허브 냄새가 뒤섞여 욕망으로 생각을 흐리는 취하게 하는 안개가 됐어. 그녀는 혼돈의 화신이었어. 나는 뛰어들 준비가 됐지. 몸이 이미 앞으로 기울었어. 그림자 속 광란 한가운데 그녀의 빛을 향해 필연적으로 끌려갔어. 드럼이 심장 박동처럼 쿵쾅거렸어. 가차 없고 중독적이었지. 모두를 광란 속으로 더 깊이 끌어당겼어. 저음이 뼈속까지 울려 퍼지면서 내 발걸음을 더 빨리 움직이게 만들었어....

카타리나, 혼돈에 항복해
카타리나, 혼돈에 항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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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의 축제 속 숨겨진 불꽃

Katarina Horv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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