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멘의 모델링 그림자 춤
하바나 카바나의 뜨거운 그림자 속, 그녀 몸이 내 금단 리듬 돼.
하바나 열기 속 카르멘의 선택된 리듬
에피소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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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나 해안선 위로 해가 낮게 걸려 있었어. 파도를 녹아내린 금빛으로 물들이는 순간, 그녀를 봤지—Carmen Vega, 몇 주 전 그 첫 전율 어린 눈빛 이후로 내 머릿속을 맴돌던 여자. 해변을 액체 불꽃처럼 스치며 움직이는 그녀, 가느다란 몸매에 거의 없는 흰 비키니가 캐러멜 빛 탄 피부에 달라붙어 있었어. 하이패션 모델링 촬영 중인데, 걸음걸이 하나하나가 도발 그 자체. 사진작가들이 그녀 주위에서 윙윙대며 포즈 지시하네. 등을 활처럼 젖히고, 소금기 어린 바람에 길고 여유로운 S웨이브 단발의 다크 브라운 머리를 흩날리게. 하지만 그녀의 다크 브라운 눈동자, 쿠바 열정의 깊은 웅덩이 같은 그 눈이 지평선을 향해 계속 훑어. 야자수 사이에 숨어 있는 나를 느끼는 듯해. 오면 안 됐어. 이건 그녀의 세계, 프로페셔널하고 세련된 곳인데. 난 그녀 과거의 그림자일 뿐, 슬금슬금 기어들어오는. 그래도 끌림이 저항할 수 없었어. 카메라를 향해 나른하게 스트레칭하는 그녀, 중간 크기 가슴이 바다 리듬에 맞춰 숨결 따라 오르내리네. 배 아래쪽에 그 익숙한 열기가 꿈틀대기 시작했어. 지난번 만남은 산불 같았지, 짧았지만 타오르는. 이제 희미해지는 빛 아래 그녀 몸이 물결치듯 출렁이는 걸 보니, 다시 그녀를 가져야 한다는 걸 알았어. 촬영이 곧 끝나고 스태프들이 짐 챙기는데, 그녀는 남아 있네. 나 쪽을 보며 그 생생한 미소 지어. 문제 일으킬 미소. 내가 갈구하는 문제. 야자수 그늘에서 나왔다. 심장이 올드 하바나에서 메아리치는 먼 콩가 드럼 소리보다 더 세차게 쿵쾅거렸다. 내가 나타나자마자 카르멘의 눈이 내 눈에 꽉 고정됐다. 놀라움이 스르륵 녹아내리며, 내가 잘 아는 그 따뜻하고 뜨거운 불꽃으로 변했다. 스태프들은 대부분 흩어졌고, 해변엔 삼각대와 잊힌 리플렉터만 남아 흩어져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거기 서 있었다. 수건이 어깨에 느슨하게 걸쳐진 채, 비키니가 연인의 손처럼 가느다란 곡선을 꼭 끌어안고. "디에고," 그녀가 숨을 몰아쉬며 속삭였다. 목소리에 쿠바 억양이 생생하게 배어들었고, 기쁨과 경계심이 반반 섞여 있었다. "여기 왜 왔어? 이거 내 촬영이야." 천천히 거리를 좁혔어, 발밑 모래가 스르륵 미끄러지며, 석양이 그녀의 캐러멜 빛 선탠 피부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모습에서 시선이 떨어질 리 없었어. 'Carmen, 못 참고 왔어. 저기서 너 보는 거... 고문이야.' 내 말들이 우리 사이에 매달려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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