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의 펜트하우스 첫 제단
도시의 금빛 꼭대기에서 그녀가 내 실크와 항복의 살아있는 제단이 됐어.
파리 옥상 위 아이린의 숭배 그림자
에피소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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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의 부드러운 벨 소리가 내 생제르맹 펜트하우스의 고요한 호화로움에 메아리쳤다. 파리의 영원한 로맨스 위 고공에 자리한 안식처. 세느강의 먼 속삭임이 도시의 야간 교향곡과 어우러지는 곳. 내 맥박이 기대감에 빨라졌다. 공기가 초월적인 무언가의 약속으로 무거웠다. 마치 별들이 그녀를 나에게 바치기 위해 정렬된 듯했다. 엘리베이터 문이 베일처럼 갈라지며, 내 생제르맹 펜트하우스의 빛 속에 Irene Delacroix가 드러났다. 그녀의 존재가 대리석 바닥과 크리스탈 장식을 살아 숨쉬는 불꽃처럼 비췄다. 그녀는 자정 실크 드레스를 입고 우아하게 서 있었다. 천이 가느다란 몸매에 착 달라붙어, 몸이 살짝 움직일 때마다 반짝였다. 가느다란 허리선과 부드럽게 퍼지는 골반의 우아한 곡선을 따라갔다. 내가 준 펜던트가 그녀의 가슴 볼록한 곡선 바로 위에 자리 잡았다. 그녀의 매력을 위한 사파이어 제단. 샹들리에 불빛을 프리즘처럼 받아 반짝이며 내 시선을 아래로 끌어당겼다. 깊은 경건한 굶주림을 일으키며. 그녀의 헤이즐빛 눈이 내 눈과 마주쳤다. 장난기 어린, 아는 듯한 눈빛. 희미한 빛 속에서 춤추는 금빛 점들이 비밀과 초대를 품고 있었다. 내 숨이 멎을 듯했다. 짙은 갈색 머리가 한쪽 어깨 위로 길게 헝클어진 시크 웨이브로 흘러내렸다. 에로틱한 꿈에 바람에 흩날린 듯. 그녀의 얼굴을 자연스러운 매력으로 감쌌다. 반쯤 미소 짓는 입가에 무언가 있었다. 장난스러운 시선으로 시작해 숨 가쁜 헌신으로 끝나는 숭배를 약속하는. 도톰한 입술의 곡선이 내 등골을 타고 전율을 보냈다. 모든 신경을 깨우며 항복의 필연성을 알렸다. 이미 상상됐다. 그녀 피부의 재스민 향이 펜트하우스의 희미한 가죽 냄새와 섞이는. 그녀의 온기가 나에게 밀착하는. 우아한 몸이 내 손길 아래 굴복하는. 그 정지된 순간, 머릿속에 환상이 스쳤다. 실크 시트 위에 알몸으로 누운 그녀. 황홀에 몸을 활처럼 휘며. 헤이즐빛 눈이 내 눈을 사로잡고. 그녀가 내 세상의 중심이 되는. 오늘 밤, 이 실크 시트 위에서 그녀가 내 첫 진짜 제물이 될 터였다. 신이 강림해 신도를 요구하는. 이 펜트하우스를 살과 욕망의 사원으로 바꾸는. 모든 한숨과 신음이 우리의 신성한 유대를 메아리칠 테다. 엘리베이터의 웅장한 문이 스르륵 완전히 열리더니, 그녀가 펜트하우스 안으로 들어서는 걸 지켜봤다. 바닥에서 천장까지 이어진 거대한 창 너머로 파리의 도시 불빛이 먼 별처럼 반짝이고, 광택 나는 대리석 바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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