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피나 라이벌의 톡 쏘는 챌린지
라이벌 대결이 금단의 애액으로 발효, 갈라 백스테이지
델피나의 핏빛 포도덩굴, 미친 갈망
에피소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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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도사의 구불구불한 언덕 위로 해가 낮게 기울며, 호화로운 포도밭 갈라에 금빛 여광이 스며들었다. Delfina García가 매끈한 검은 차에서 내렸다. 새까만 헝클어진 웨이브 머리카락이 어깨 너머로 길게 흘러내리며 따뜻한 바람에 날렸다. 22살 아르헨티나 미인인 그녀는 강렬함과 열정을 그대로 뿜어냈다. 날씬한 5'6" 몸매에 몸에 착 달라붙는 진홍색 드레스가 모카색 피부와 중간 크기 가슴을 꽉 안아주었고, 안에서 따라붓는 말벡 와인처럼 천이 반짝였다. 초콜릿 브라운 눈동자가 반짝이는 전등줄과 포도넝쿨 드리운 아치 아래 모인 소믈리에, 비평가, 와인 엘리트 무리를 훑어봤다. 공기는 발효 중인 포도와 오래된 오크통의 톡 쏘는 향으로 짙게 배어들었고, 웃음소리와 잔 부딪히는 소리가 뒤섞였다. 델피나의 심장이 자부심과 긴장으로 쿵쾅거렸다. 가족 포도밭이 이 행사에 모든 걸 쏟아부었고, 오늘 밤 시음이 그들의 미래를 쥐락펴락할 터였다. 가슴골에 평소보다 무겁게 느껴지는 고대 문양의 섬세한 목걸이를 고치던 그녀, 그 순간 봤다. 옆 농장의 날카로운 혀를 가진 라이벌, 엘레나 레예스. 날씬한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매끈한 에메랄드 드레스를 입고 군중 사이를 미끄러지듯 지나가던 그녀. 엘레나의 검은 눈동자가 델피나를 직시했다. 풍만한 입술에 포식자 같은 미소가 번졌다. 그들 사이의 질투는 수년째 끓어오르고 있었다. 엘레나는 항상 대회에서 한 발 앞서가며 상과 천재라는 속삭임을 훔쳐갔다. 델피나에게 익숙한 열기가 솟구쳤다. 단순한 라이벌심이 아니었다. 더 깊고, 말 못 할 무언가. 고급 타나트처럼 그녀의 창자를 비틀었다. 집에 있는 남친 마르코가 머릿속에 스쳤지만, 엘레나의 시선이 그를 삼켜버렸다. 이 밤은 와인 이상을 약속했다. 모든 걸 산산조각 낼 수 있는, 톡 쏘는 도전. 델피나는 사람들 사이를 누비며 손님들한테 그녀 특유의 뜨거운 매력으로 인사 날렸다. 웃음소리가 환하게 터지면서, 그들의 프리미엄 리저브 잔을 빙글빙글 돌렸다. 와이너리의 거대한 파빌리온이 에너지로 웅웅거렸다. 길쭉한 테이블엔 샤르퀴테리 산더미, 포도송이 모양 샹들리에 아래 반짝이는 크리스탈 디캔터들, 그리고 흙내 나는 테루아 향기가 무겁게 감돌았다. 근데 엘레나 웃음소리가 소란을 뚫고 날아올 때마다 델피나 집중이 산산조각 났다. 그 소리가 사이렌 부름처럼 사람들 눈길을 홀렸다. 엘레나는 테이스팅 바로서 왕처럼 군림 중이었다. 제스처가 살아 움직이듯 빈티지 하나를 면도날처럼 파헤치고, 비평가들은 넋 놓고 고개 끄덕였다. 방 안 건너편에서 시선이 다시 마주쳤고, 엘레나가 엉덩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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