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와 소피아의 고백 키스
와인 취한 고백이 엉킨 몸뚱이와 금단의 욕망으로 번져간다
그레이스의 장난 베일, 숨겨진 불꽃
에피소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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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플라토 지구의 로프트가 펜던트 램프의 부드러운 호박색 불빛 아래 빛났다. 노출 벽돌 벽에 긴 그림자가 드리우고, 소피아가 유망 예술가들한테서 모은 추상 캔버스들이 장식되어 있었다. 그레이스 레베스크가 무거운 나무 문을 밀고 들어왔다. 캐러멜빛 머리를 느슨한 탑낫으로 묶어 타원형 얼굴을 감쌌다. 가닥가닥 빠져나온 머리카락이 창백한 피부를 스쳤다. 24살 날씬한 캐나다 미녀는 5'6" 몸매 위에 알렉스의 그날 밤 폭로를 폭풍 구름처럼 짊어지고 있었다. 장난기 반짝이던 갈색 눈에 이제 취약한 빛이 스쳤다. 안으로 들어서며 몸에 딱 붙는 검은 터틀넥 아래 중간 크기 가슴이 불규칙한 숨결에 오르내리고, 좁은 허리를 꼭 감싸는 하이웨이스트 청바지였다. 아트 스쿨 때부터 절친인 소피아 케인이 오픈 플랜 리빙 스페이스의 플러시 벨벳 소파에 늘어지게 기대 있었어. 재활용 우드 커피 테이블 위엔 깊은 레드 피노 누아 두 잔이 이미 따라져 있었지. 소피아의 검은 웨이브 머리가 어깨 위로 흘러내렸고, 그린 눈이 그레이스를 보자 반짝 빛났어. "너 이거 나보다 더 필요해 보이네." 소피아가 따뜻하고 장난기 어린 목소리로 말하며 일어나 그레이스를 끌어안았어. 포옹이 1초쯤 길게 지속됐지. 소피아의 자스민 향수 냄새가 와인의 풍부한 흙내음과 섞여 그레이스를 포근한 포옹처럼 감쌌어. 그레이스가 소파에 털썩 주저앉으며 부츠를 벗어 던졌다. 가느다란 다리를 쭉 뻗으며 잔을 받아 들었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진 창 너머로 도시의 웅성거림이 희미하게 들려왔지만, 여기 노출된 들보와 무성한 식물들로 둘러싸인 안식처에선 세상이 멀게만 느껴졌다. "오늘 알렉스가 폭탄 터뜨렸어." 그레이스가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우며 털어놓았다. 소피아가 더 가까이 몸을 기울였다. 무릎이 스치며, 말하지 않은 공감이 공기를 무겁게 채웠다. 그레이스가 배신과 숨겨진 진실의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하자, 소피아의 손이 그녀의 허벅지에 살짝 얹혔다. 순수한 우정 같으면서도 전율이 도는 제스처였다. 와인이 그레이스의 혈관을 데웠다. 혀를 풀어주며, 소피아의 집중된 시선이 더 깊은 무언가를 자극했다—그레이스가 늘 장난치며 건드리다 불꽃으로 키우지 않았던 유혹의 불씨였다. 로프트가 둘 주위로 좁아지는 듯했다. 잔에서 피어오르는 김처럼 긴장감이 감기며, 우정을 산산조각 낼지 아니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묶을지 모를 고백을 약속했다. 그레이스가 와인 잔을 빙글빙글 돌렸다. 진홍빛 액체가 불빛을 받아, 피 같은 고백이 쏟아질 듯 반짝였다. 소피아가 소파에 다리 꼬고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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